
“대통령이다!”8일 오후 5시 48분 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대통령경호처 차량 행렬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 도착하자 지지자 500여 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이같이 소리를 질렀다. 이어 남색 노타이 정장 차림의 윤 대통령은 조수석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밖으로 걸어나왔다. 미소를 지은 채 수차례 손을 흔들고 90도 인사를 했다. 주먹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이같이 윤 대통령은 구치소 앞에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등 경호처 관계자들의 엄호를 받으며 2분 54초가량 동안 총 약 87m를 걸었다. 전날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인용과 이날 검찰의 즉시항고 포기 및 석방 지휘 결정에 따라 윤 대통령이 석방된 건 올 1월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지 52일 만이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검찰로부터 윤 대통령 석방 지휘서를 접수해 출소 절차를 진행했다. 구치소 밖으로 걸어나온 윤 대통령 모습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자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