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포된 지 52일 만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돌아간 윤석열 대통령은 측근들과 저녁식사를 한 뒤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8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자택 도착 후 반갑게 꼬리치는 강아지들 하나하나 껴안아주셨다”며 “김치찌개로 김건희 여사, 비서실장, 부속실장, 수행실장, 경호차장과 식사를 했다”고 밝혔다.이날 저녁식사에 참석한 한 참석자는 윤 대통령이 “건강은 이상 없다. 잠을 많이 자니 더 건강해졌다”고 한 발언을 전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구치소는 대통령이 가도 배울 게 많은 곳이다. 성경을 열심히 읽었다. 과거 교도소에 수감됐던 지인들을 하나둘씩 떠올리며 그들은 어떻게 지냈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며 “교도관들도 어려운 여건에서 고생 많이 하는걸 봤다”고도 말했다고 했다. 12·3 비상계엄을 선포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 대통령은 1월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됐다. 이후 52일 만인 8일 석방돼 관저로 돌아갔다.대통령실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