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오폭 피해현장 복구 ‘한창’…주민들 “공군총장 사과 알맹이 없어”

131175647.1.jpg“금 간 집에서 불안하게 밤을 보내고 있는데, 총장은 구체적 피해 보상 방안에 대해선 회피하는 것 같아.”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10일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했지만, 피해 지역 주민들은 “구체적 보상 방안이 없다”고 비판했다.이날 오전 11시께 찾은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전투기 오폭 사고 피해 현장은 복구 작업이 한창이었다.공군 측 장병들은 현장 이곳저곳에 흩뿌려져 있는 폭탄 파편과 쓰러진 나무를 치우는 데 분주하게 움직였다.유리창이 깨져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가게나 집의 경우 임시방편으로 비닐을 붙여 바깥바람을 막았다.관계 기관 공무원들은 지붕이 내려앉거나 벽면에 금이 심하게 간 주택의 출입을 통제하고, 피해 신청을 받기 위해 부지런히 뛰어다녔다.마을회관에 임시로 마련된 오폭 피해 접수 부스와 상담센터 등엔 안식처를 잃은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하지만 주민들은 곳곳이 금이 간 집에서 불안함 밤을 지새우는 등 오폭 사고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