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정협의회 32분만에 결렬… 연금개혁 이견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0일 국정협의회를 열고 연금개혁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32분 만에 파행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연금개혁 소득대체율(받는 돈) 43% 안을 수용하지 못하겠다고 밝히자 국민의힘이 “원점으로 되돌아간 것”이라고 반발해 협의가 빈손으로 끝난 것이다. 추경안 협상이 불발된 것에 대해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구체적인 추경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소득대체율 43%는 당내에서 도저히 받을 수 없고, 연금개혁 문제를 완전히 원점으로 되돌리자고 했다”며 “그렇다면 더 이상 추경도 논의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파행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자동조정장치 없이 (소득대체율이) 44%여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국민의힘의 43%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어렵다고 했고 (여당 측이) 곧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