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알박기’ 인사가 심각하다”며 공공기관장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일치시키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당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11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불법 계엄 이후 정권의 공공기관 알박기 인사가 정말 심각하다”며 “장기간 공석으로 두다가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왜 이렇게 서두르는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부역자들에게 자리를 나눠줘 세력을 구축하려는 의도 아니냐”며 “대통령과 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공공기관 운영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 이후 지난달 20일까지 인사 공고된 ‘알박기 인사’ 의심 사례가 53건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12월 11일 국민의힘 대변인 출신인 이창수 원장을 신규 선임했고, 한국남부발전은 국민의힘 장제원 전 의원의 보좌진 출신 인사를 상임감사위원 후보로 올렸다. 앞서 지난해 6월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