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전 대통령은 25일 검찰이 자신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한 데 대해 “기소 자체도 부당하지만 뭔가 정해진 방향대로 무조건 밀고 가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4·27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 참석 전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이 그만큼 정치화돼 있고, 검찰권이 남용된다는 단적인 사례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제가 기억하는 범위의 답변을 이미 작성해 놓고 좀 더 사실관계를 깊이 있게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기록관을 변호인들이 방문해서 기록을 열람하는 중이었다”며 “그런 과정이 검찰하고 협의 및 조율되는 상황이었는데 전격적으로 기소한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앞으로 개인적 무고함을 밝히는 차원을 넘어서 검찰권 남용과 정치화 부분을 제대로 드러내고 국민께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전날 전주지검은 문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 공범으로 기소했다. 검찰은 항공사 타이이스타젯 실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