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취임 첫 전방부대 찾아 “싸울 필요 없게 만드는게 우리 할일”

131802791.4.jpg“북한이 우리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니까 곧바로 또 따라 (대남 방송) 중단이 돼서 소음 피해를 해결할 수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취임 9일 만에 처음 전방 군부대를 방문하고 그동안 북한의 대남 방송 소음 피해를 호소해 온 접경지대 주민들을 만났다. 11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지시킨 지 이틀 만이다. 북한은 12일 0시 이후 이른바 ‘귀신 소리’로 불리던 대남 소음 방송을 이틀째 중지한 상태다.● 李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중요” 이 대통령은 이날 서부전선 최전방 관측소 중 하나인 경기 연천 25사단 비룡전망대에서 최전방 경계부대(GOP) 장병들을 만나 “최근 여러 가지 일 때문에 여러분 자긍심에 손상이 있을 수 있는데 국민들은 장병들의 충성심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잠깐 험악한 상황을 상정했는데 역시 일선 지휘관들, 장병 여러분들이 특정 개인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충성심으로,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자기 역할을 잘해 주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