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中견제 동참’ 묻자 “G7과 가치 공유”
“(한국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과 가치를 같이하는 나라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5일 ‘G7 정상회의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견제 동참 요구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거기에 동참하고, 그들과 공조하고 협의하면서 대외 관계를 다뤄 나가는 게 우리의 기조”라며 “견고한 한미 동맹, 한일 관계, 한미일 협력을 기조로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주도의 대(對)중국 압박 조치에 호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미국과의 신뢰 구축을 통해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두고 불거졌던 ‘친중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동맹국의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외교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나선 상황이다. 대통령실이 동맹 우선 외교 기조를 강조한 가운데 이 대통령은 이달 24일부터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