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박정훈 대령, ‘격노설’에 의해 실체 바뀌어 억울하게 기소”

131812732.2.jpg채 상병 사건을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가 16일 기자들과 만나 사건의 쟁점 중 이른바 ‘VIP 격노설’과 관련해 “박정훈 대령 사건 자체가 격노설에 의해 실체가, 진실이 바뀌어 억울하게 기소가 된 사건”이라면서도 “격노설에 대해서만 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볼 생각”이라고 했다. 이른바 ‘VIP 격노설’은 2023년 7월 31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해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 등을 경찰에 이첩하겠다는 보고를 받을 당시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로 질책했다는 의혹이다.박 대령은 당시 해병대 간부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한다는 내용의 언론 발표를 준비했지만, 당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이를 취소시키며 “VIP(윤 대통령)가 격노하면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고 주장해 왔다.이 특검은 ‘박 대령 항명 혐의 2심 항소 취하가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법리 검토를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