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도덕적 해이? 빚탕감 기대하고 신불자로 살 사람 있나”

131941049.2.jpg이재명 대통령은 4일 악성 채무 탕감 정책이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갚을 능력이 있는데 탕감해 줄지 모르니 신용불량으로 7년 살아보겠나”라며 “(탕감해 주는 것이) 형평성에 맞다”고 반박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에서 듣다, 충청 타운홀 미팅’에서 “장기 연체 채무를 탕감해 주자고 했더니 ‘도덕적 해이를 부르는 것 아니냐’ ‘그러면 누가 갚겠냐’ ‘나도 안 갚을래’ 하면서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정부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산하에 채무조정 기구인 배드뱅크를 설치하고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 원 이하의 개인(개인사업자 포함) 무담보 채권을 일괄 매입·소각하는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야당은 도박비, 유흥비로 진 빚까지 탕감 대상이 될 수 있고, 외국인 약 2000명의 채무 182억 원도 탕감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이다.이 대통령은 “금융기관의 경우 빌려주면 몇 퍼센트는 못 갚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