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현지시간) “관세 협상과 4~5년 중장기적인 한미 산업 및 기술 협력 등을 다 묶어서 포지티브섬(positive sum·제로섬의 반대말)으로 협상을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날 뉴욕을 통해 입국해 열차 편으로 워싱턴DC에 도착한 여 본부장은 유니언역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현 상황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곧바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협상에 돌입했다.여 본부장은 먼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상호관세 적용 유예 만료일(8일) 이전에 한미 간 무역합의가 도출되기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도 “많은 게 불확실한 상태고 하루하루 가변적으로 바뀌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협상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인 미국의 계획을 파악하고, 그 안에서 우리가 실리를 최대화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