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 대화 가능성 원천 차단…美에는 여지 남겨

132186324.1.jpg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14일 담화는 향후 남북 대화 기대감을 차단하고 이재명 정부의 긴장완화 조치를 평가절하하는 데 중점을 뒀다. 미국에는 실현 확률이 희박하더라도 대화 조건을 제시한 반면 남한과는 관계 복원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부장이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는 지난달 28일 대남 담화보다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김 부부장은 남한 정부의 신뢰구축 조치에 북한이 호응했다는 평가는 “일방적 억측이고 여론조작 놀음”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합동참모본부(합참) 발표와 달리 북한은 접경지역에서 대남 확성기를 철거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 철거할 의향도 없다고 했다. 한미연합훈련 ‘을지자유의방패’(UFS) 조정은 “헛수고”라고 비하했다. 아울러 “서울의 위정자들”이 취하는 일련의 대북조치들은 “정세 격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떠넘기고 세간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어리석은 타산”이라고 했다. 남한이 긴장완화 노력을 하는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