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원 순직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VIP 격노설’에 대한 확인 절차를 마치고 국방부 조사본부의 채상병 사건 재조사 과정을 들여다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정민영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특별검사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격노설은) 어느 정도 확인됐다고 보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기록을 회수하는 과정, 어떻게 지시가 하달됐고 보고됐는지를 하나하나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수사 외압 의혹의 근원지로 꼽히는 격노설은 2023년 7월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로 적시한 해병대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격노했다는 것이 골자다.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은 같은 해 8월2일 오전 임 전 사단장을 포함한 혐의자 8명을 적시해 경북경찰청에 기록을 이첩했으나 국방부 검찰단이 이를 회수했다. 이후 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