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방일 취소 美급파… ‘안보 의제’ 이견 가능성

조현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준비차 미국으로 출국했다. 당초 23일로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기로 한 일정을 취소하고 미국을 찾아 한미 정상회담 준비 막판 협상에 나선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 장관은 첫 번째 정상회담이라는 의미와 무게감을 감안해서 좀 더 면밀하고 철저한 준비를 위해 먼저 미국을 방문해서 직접 현장에서 미 측과 최종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교수장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일 정상회담 배석을 취소하고 미국을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조 장관의 긴급 방미는 한국 측의 제안으로 전날 확정됐으며, 조 장관은 직항편을 구하지 못해 경유 항공편을 이용해 방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관세와 ‘동맹 현대화’ 등 정상회담 주요 의제를 두고 한미가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정상회담 전 미국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