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루비오 회동자료에 美 “집단적 책임 분담 논의”…韓 자료엔 빠져

132241842.1.jpg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미 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22일(현지 시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워싱턴에서 만났다. 미 국무부 측은 이번 회담을 두고 “한미 외교 수장이 ‘집단적 부담 분담(collective burden sharing)’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외교부 자료에는 이 표현이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한국에 중국 견제를 위한 재정적·군사적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내비치고 있지만 정부가 이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이를 둘러싼 양국 간 입장 차도 커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23일 외교부는 두 장관이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미래지향적 의제와 안보, 경제,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 사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말 타결된 양국 관세 합의 중 “일부 미합의 사안이 남아있는 상황에서도 진행 중인 협의가 원만하게 좁혀질 수 있도록 계속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조 장관은 루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