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와 ‘통일교 청탁 의혹’의 핵심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65)가 25일 나란히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는다. 두 사람은 모두 건강 문제를 이유로 직전 소환에는 응하지 않았다. 김 여사가 앞선 세 차례 소환 조사에서 진술 대부분을 거부한 가운데, 특검은 전 씨 등 신병을 확보한 ‘키맨’들을 중심으로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5일 오전 10시 김 여사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변호인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23일 특검의 소환 통보에 우울증·저혈압 등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했지만, 25일 조사에는 응한다는 입장이다.앞서 특검은 12일 김 여사를 구속한 뒤 14, 18, 21일 세 차례 조사에서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을 추궁했다. 하지만 김 여사는 대부분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신병을 확보한 키맨들의 입을 열어 수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김 여사의 구속 기한이 이달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