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의 첫 본예산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700조 원을 넘겨 73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긴축 재정을 강조했던 전임 윤석열 정부와 달리 확장 재정의 의지가 분명한 만큼 예산 증가요율을 기존 2∼3% 수준에서 8∼9% 안팎으로 올릴 전망이다. 연구개발(R&D),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 분야로의 집중 투자를 통해 저성장 국면을 탈출하겠다는 일명 ‘재정 씨앗론’을 기반으로 한 결정이다. 하지만 기업 실적이 저하되는 등 세수 부족 사태가 이어질 전망이라 안 그래도 빠듯한 나라 곳간 사정이 더 악화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 尹 정부 2∼3%→李 정부 8∼9%로 예산↑ 24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본예산인 내년도 예산안 편성의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음달 초 국회에 정부안을 제출해야 하는 만큼 이번 주에 예산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안 증가율은 확장 재정 기조에 따라 전년 대비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