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 외교부 장관이 16일 “미국이 좀 변한 것 같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의 ‘한국인 구금 사태’와 관련한 질의에 “과거 많은 동맹·우방국과 상당히 좋은 협력을 해오던 그런 미국이 아니라는 걸 요즘 실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가 (미국에) 제일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동맹에게 너무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 있다’는 지적에 조 장관은 “탈냉전 이후 국제 정세가 계속 변하고 있다며 “이민 문제로 몸살을 앓으면서 미국이 변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오히려 비자 문제를 해결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오래 묵혀둔 비자 문제를 미국 측이 적극 해결하겠다고 나섰고, 우리도 강하게 압박했기 때문에 앞으로 비자 문제를 잘 해결할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사태에서 연행자 중 일부는 적법한 체류 상태임에도 불법으로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