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은 지난달 23일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발생한 하사 총기 사망사고와 관련해 부대 내 괴롭힘 정황이 파악돼 경찰에 이첩했다고 16일 밝혔다.육군수사단은 이날 공지를 통해 “강원 철원군 소재 모 부대 하사 총기 사망사고와 관련해 선임 간부들이 고인에게 폭언과 가혹행위를 한 정황을 식별했고 ‘사망의 원인이 되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강원경찰청으로 인지 통보했다”고 설명했다.육군수사단은 민간 수사기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 고인의 GP 투입 경위와 절차 준수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GP 총기 사망사건 이외에도 2일 대구 수성못 인근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육군 3사관학교 소속 대위도 부대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관계자 10여 명으로부터 가혹행위와 괴롭힘을 당했고, 자신은 억울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사망자의 유서 형식 메모와 유족의 고소장 등을 고려해 사망 원인이 되는 범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