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로 씽씽, 청소년 교통비 무료… 전국 모범된 제주식 교통복지

132403192.1.jpg“학업과 진로 준비를 위해 학교, 도서관, 학원, 체험 장소를 오갈 때마다 교통비 부담이 컸는데, 무료 정책 덕분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제주대 사범대 부설고에 재학 중인 양진성 군이 15일 이렇게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달부터 청소년 대중교통 요금을 전면 무료화했다. 2023년 7월 읍면 지역 65세 이상 어르신을 시작으로 올해 청소년까지 그 대상을 확대했다. 양 군은 “더 자유롭게 이동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웃었다.● 국내 최초 섬식정류장, 양문형 버스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하철·일반철도·고속도로가 없는 지역으로 그간 대중교통 불편이 고질적 문제로 꼽혀 왔다. 관광객 사이에선 렌터카가 필수처럼 여겨졌고 도민들조차 “버스를 탈 바엔 차를 사는 게 낫다”고 말할 정도였다. 실제 올해 6월 기준 제주 인구 1인당 자동차 보유 대수는 1.07대로 전국 1위,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587.4건으로 가장 많았다. 제주도는 이러한 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