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는 정기국회의 꽃으로 불립니다. 국회가 정부 정책이나 예산 집행 등을 감사하는 국정감사는 입법 행정 사법이 서로 견제토록 한 헌법의 삼권분립 원칙을 구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국회의원과 보좌진들이 국정감사를 ‘1년 농사’라 일컬으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임하는 이유입니다. 여의도 현장을 구석구석 누비고 있는 동아일보 정치부 정당팀 기자들이 국감의 속살을 가감없이 전달해드리겠습니다.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부채비율·경영평가·청렴도 등에서 최하점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지난해 성과급으로 190억 원 넘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GKL은 지난해 연간 220억 원이 넘는 임차료에 수억 원 대의 주차비까지 따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GKL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2005년 외국인 관광객 유치,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설립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