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연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둘러싸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익명의 제보자를 내세워 김 실장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한 한미일보 보도를 허위·조작 혐의로 고발했고, 국민의힘은 김 실장의 목소리가 담겨있다고 주장하는 녹취를 내세우며 공세를 폈다.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16일 한미일보가 김 실장에 대한 불륜, 혼외자 출산, 국고 남용, 간첩 의혹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기사 및 칼럼 작성자 2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위원회는 “한미일보는 최근 한국인터넷신문협회에서 제명된 스카이데일리를 이끌던 인물들이 창간한 매체로 스카이데일리 시절의 왜곡과 허위보도를 답습하고 있다”며 “이번 고발은 특정 개인을 위한 대응이 아니라,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 사실과 진실 위에 서는 언론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 행위”라고 지적했다.반면 국민의힘은 김 실장이 이 대통령의 선거 자금을 관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한 유튜버가 자신의 채널에서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