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현지 시간)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미국 측의 대미투자 펀드) 선불(up front) 지급 요구를 막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구 부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소재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주요 20개국(G20) 동행기자단을 만나 “미국 재무성까지 갈 시간은 없어서 (양자회담식으로 만난 것은 아니지만) 어제 G20 회의장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따로 시간을 내) 여러번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다.현재 구 부총리는 워싱턴DC에서 열린 ‘제4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Annual Meetings)’에 참석 중이다.이번 미국 방문을 계기로 교착 상태에 빠진 관세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해 총력전에 돌입한 상황이다.특히 미국 내 주요 경제라인을 상대로 직접 설득전에 나선다는 계획에 따라, 구 부총리는 재무장관회의 중 베선트 장관과의 적극적인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