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7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범인도피 의혹(일명 ‘런종섭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조사에 출석했다.김 전 실장은 이날 오전 9시 6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뒤 ‘이종섭 전 장관 호주대사 임명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못 했나’, ‘피의자를 대사에 임명하면 문제 될 것이란 인식이 없었나’ 등 취재진 물음에 “특검에 가서 밝히겠다”고만 답했다.특검팀은 김 전 실장을 상대로 지난 2023년 말부터 진행된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나눈 대화와 의사결정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이른바 런종섭 의혹은 윤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법무부·외교부·국가안보실 인사들과 공모해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인 이 전 장관을 도피시키기 위해 주호주대사에 임명했다는 내용이다.외교부는 이듬해 1월 16일 공관장 자격 심사에서 이 전 장관에 대해 ‘적격’ 판정을 기재한 심사용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