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물밑서 美와 대화 대비… 내년 3월 정상회담 분기점”

132702542.5.jpg국가정보원은 4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북-미 정상회동은 불발됐지만 북한이 물밑에서 미국과의 대화에 대비한 동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내년 3월이 북-미 정상회담 성사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정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국정원 청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최근 미국과의 대화를 대비해 온 동향이 다양한 경로로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이 미국 행정부 대북 실무진 성향을 분석하고 있고 북한의 핵보유국 관련 레토릭(수사)에 있어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조건부 대화를 시사한 최고인민회의 (연설) 이후 핵무장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을 자제하면서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정보위에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 벨라루스 방문을 막판까지 고심한 정황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