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 4일 열린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미국이 한국군의 ‘주도적 능력’을 인정했으며, 이에(전작권 전환) 대해 상당한 진척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SCM에서의 전작권 논의에 관련한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안 장관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미의 ‘2단계 평가’는 2022년도에 끝났다”라며 “실질적으로 조건이 맞았기 때문에 2023년에 (3단계 평가를 시작)해야 하는 게 맞지만, 지지부진했다가 이제야 성립 단계에 왔다고 볼 수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미가 SCM에서 전작권 전환을 위한 마지막 평가·검증 단계인 ‘완전임무수행능력’(FMC) 절차 돌입 시점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전작권은 유사시에 한미 연합전력을 총괄 지휘·통제하는 권한으로, 1978년 연합사령부 출범 후부터 주한미군사령관이 겸직하는 한미연합사령부 사령관이 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