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6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당시 업무에 필요한 필기도구와 컴퓨터는 물론 직원 1명 없어 인수인계조차 불가능했던 대통령실은 실로 무덤 같았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재명 정부와 대통령비서실은 탄핵이라는 비극 속에서 치러진 선거로 인수위도 없이 맨바닥에서 출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실장은 “전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건 오로지 민생경제, 사회, 외교, 안보 등 국가 모든 영역에 걸쳐 쌓인 복합 위기였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발생한 내란과 불법계엄으로 민생경제는 무너졌고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향해 있었으며 사회전반에는 깊은 갈등의 골이 생겼었다”고 말했다. 이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강 실장은 “강경 일변도의 대북정책과 대화 단절로 남북관계는 극단적으로 악화돼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고, 외교는 명분과 신뢰를 모두 잃어 국익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며 “지난 5개월 동안 대통령비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