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후 감사원이 윤석열 정부 시절 감사 과정을 점검하는 ‘운영 쇄신 TF’를 꾸리자, 이에 불만을 보여온 유병호 감사위원이 최재해 감사원장의 퇴임식 뒤 ‘세상은 요지경’을 틀어 논란이 일고 있다. TF 구성을 ‘위법’이라 비판해온 유 위원이 최 감사원장 퇴임을 계기로 불만을 행동으로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전일(11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청사에서 최 원장의 퇴임식을 열었다. 최 원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감사원장으로서 맨 앞에서 외풍을 맞으면서도 감사원의 독립성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심사숙고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행사 직후 기념사진 촬영을 준비하던 자리에서 유 위원이 휴대전화로 1990년대 유행가 ‘세상은 요지경’을 틀고 “영혼 없는 것들”이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발언이 윤석열 정부 관련 감사 활동을 되짚는 TF 운영을 승인한 최 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감사원 내부에서는 이번 사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