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에 체포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2일 “저는 지금 미친개와 싸우고 있다. 제가 싸우는 상대는 특검이 아니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하면서 “저는 반민주 독재 정권과 싸우고 있는 것”이라며 “그 하수인들이 오라고 하는데 제 발로 걸어서 조사를 받으란 말인가. 불법인데 내 발로 특검에 들어갈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내란 선전·선동 혐의를 받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체포했다. 지난달 황 전 총리의 거부로 집행하지 못했던 자택 등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도 완료한 뒤 황 전 총리를 서울고검 청사로 호송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글을 올려 내란을 선전·선동한 혐의를 받는다.황 전 총리는 이날 특검의 체포와 관련해 “강압적으로 압수수색을 하고 자료를 내놓으라고 한다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