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서 공개된 김건희 샤넬백…“버클 비닐 없는 등 사용감 있다”

132726791.1.jpg김건희 여사가 통일교로부터 현안 해결을 위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받았다는 샤넬백 등 고가 물품이 법정에서 처음 공개됐다. 특히 샤넬백을 받은 뒤 사용하지 않고 전 씨에게 돌려줬다는 김 여사의 주장과 달리 사용감이 일부 확인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이날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등 위반 혐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이날 물품의 실물 검증을 위해 특검팀에 직접 법정에 가져올 것을 요구했고 특검팀은 확보한 흰색, 검은색, 노란색 샤넬백 3개와 샤넬 구두, 그라프 목걸이 등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재판부는 흰색 장갑을 끼고 물품들을 직접 검증했다. 휴대 전화로 가방의 내부를 촬영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흰색 가방은 각각 버클에 비닐이 없고 약간 긁힌 것 같은 사용감이 있었다”며 “내부 버클, 지퍼 등에는 비닐이 그대로 있었고 케어 인스트럭션(제품 관리 안내) 책자가 있었고 모양을 잡는 천은 내부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두는 바닥에 사용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