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투입된 경찰관들의 근무 환경이 열악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노예만도 못한 취급을 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며 국회 국정조사와 긴급현안질의를 촉구했다.13일 송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APEC 정상회의 당시 동원된 경찰관들이 박스를 덮고 바닥에서 자는 사진을 올리며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관이 제복을 입은 채 노숙자처럼 박스를 덮고 쪽잠을 자는 모습”이라며 “그뿐만이 아니었다. 영화관 스크린 앞에서 이재민처럼 단체로 자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게다가 현장에서 경찰들에게 지급된 도시락은 밥 몇 숟가락에 두부, 김 가루”라며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 우리가 이러고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선진국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겠느냐”라고 비판했다.11일 국무총리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민석 총리는 지난달 15일 개최한 ‘APEC 치안·안전 관계장관회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