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포항기지 인근에서 발생한 해군 P-3CK 초계기 추락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해군은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진행한 결과 훈련 미실시, 경보장치 부재, 엔진 내부손상 가능성 등 복합 요인을 제시했지만 ‘결정적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 조종사의 과실로 단정할 근거도 나타나지 않았다.조정권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위원장(예비역 대령)은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6월부터 사고현장 조사, 잔해 수거 및 기체 재구성, 엔진·프로펠러·조종계통 등 기체 잔해 정밀 조사, 조직 관리 및 인적 요인 분석, 상황 재연 및 검증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심층 조사했다”라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앞서 지난 5월 29일 오후 1시 43분쯤 이착륙 훈련 중 포항기지를 이륙한 P-3CK 1대가 1시 49분쯤 기지 인근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인 박진우 중령, 이태훈 소령, 윤동규 상사, 강신원 상사 등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