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강남 173억 빌딩 추징해제 요청…“안되면 국가배상 검토”

132770346.1.jpg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 측이 검찰에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빌딩에 대한 추징보전 해제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징보전은 범죄 수익을 숨기는 것을 막기 위해 법원의 판결 전까지 재산 처분을 못 하게 하는 절차로, 건물은 가압류 조치가 이뤄진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남 변호사 측은 차명으로 173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가로수길의 한 빌딩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가압류 해제를 요청했다. 남 변호사 측은 “신속하게 추징보전이 해제되지 않는다면 국가배상 청구를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법원은 2023년 1월 3일 검찰의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 들여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등의 실명 및 차명 보유로 의심되는 부동산, 채권 등 재산 800억 원을 동결한 바 있다.남 변호사는 대장동 사건 1심에서 추징금이 부과되지 않자 몰수 추징보전된 재산 중 일부를 먼저 풀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