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한미 양국이 관세 협상 결과를 명문화한 공동 팩트 시트(설명 자료)에 ‘농산물 비관세 장벽 완화’ 내용이 담긴 것과 관련, 국내 농가의 경쟁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비록 쌀·쇠고기 등 민감 품목에 대한 직접적 시장 개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미국 측의 요구가 비관세 장벽 완화라는 형태로 압박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적었다.정 의원은 “앞으로 이어질 세부 조율 과정에서 비관세 장벽의 완화 범위를 철저히 제한해야 한다”며 “식품 및 농축산물 비관세 장벽 완화 시 국회 보고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정 의원은 “특히 이번 합의로 ‘US 데스크’가 설치되면서 미국 측 요구가 정례적으로 제기될 공식적 통로가 마련된 만큼 우리 농업에 대한 잠재적 개방 압박이 구조적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농가와 과수업계가 ‘개방 신호’로 받아들일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