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동북아 3국을 지칭하는 공식 표기를 ‘한중일’로 일원화한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부는 그동안 ‘한중일’과 ‘한일중’이 혼재해 사용되던 상황을 정리하고 앞으로는 ‘한중일’로 공식 표기를 통일하기로 했다. 과거에는 ‘한중일’이 일반적으로 쓰였으나 윤석열 정부 시기 ‘한일중’이 함께 사용되면서 국가 간 거리감이나 외교적 선호를 둘러싼 불필요한 해석과 논란이 제기돼 왔다. 이번 표기 통일 방침은 이러한 논쟁을 정리하려는 취지로 읽힌다.앞서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관계 유화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정부의 대중 관계 회복 의지를 보여주는 방침으로도 풀이된다.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지속적 대화를 통해 양국 관계 발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한 바 있다.이 대통령은 “지난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통해 그동안 어려움을 겪던 한중관계가 이제 개선될 전기가 마련됐다”며 “정부는 중국과의 꾸준한 대화를 통해 양국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