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17일 서울시가 추진 중인 ‘감사의 정원’ 사업과 관련해 “국민들이 이해할지 의문”이라며 행정안전부에 사업 검토를 지시했다. 서울시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6·25전쟁 참전국을 기리는 ‘감사의 정원’ 조성 계획을 밝힌 가운데, 김 총리가 종묘(宗廟) 인근 재개발, 한강버스에 이어 또다시 오세훈 서울시장을 정조준한 것이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감사의 정원’ 사업을 비판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면담한 뒤 광화문광장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김 총리는 “광화문은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대표적 국가 상징 공간”이라며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을 모신 광화문에 ‘받들어 총’ 형상의 조형물을 세우는 것을 국민이 이해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김 총리는 현장 점검 과정에서도 “국가 상징 공간이 아니라 상징을 왜곡한 것 같다”며 “진짜 이상하다”고 지적했다.서울시는 올해 2월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상징 공간 ‘감사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