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당일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만류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돌이킬 수 없다”며 계엄 선포를 강행했다는 최 전 부총리의 증언이 나왔다. 이날 처음 법정에 출석한 최 전 부총리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계엄을 직접 반대하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고도 말했다.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 심리로 열린 한 전 총리 내란 주요임무 종사 등 혐의 재판에는 최 전 부총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특검이 공개한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최 전 부총리는 계엄 당일 오후 9시 57분경 대통령실에 도착해 바로 윤 전 대통령이 있는 집무실로 갔다. 다만 최 전 부총리는 이 자리에선 비상계엄 관련 얘기를 못 들었고, 이후 국무위원들이 모여있는 대접견실에서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진술했다.이후 윤 전 대통령이 대접견실로 나오자 최 전 부총리는 조 전 장관과 함께 “계엄은 절대로 안 된다”며 만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