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시절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유병호 감사위원이 정상우 신임 감사원 사무총장 사무실에 ‘엿’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지난 정부 당시 감사 전반을 들여다보는 ‘운영 쇄신 태스크포스(TF)’ 운영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풀이된다.19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 위원은 지난달 정 사무총장의 사무실에 엿을 보냈다.일각에선 유 위원이 ‘쇄신 TF’ 설립을 주도한 정 사무총장에게 불만을 품고 엿을 보낸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정 사무총장은 지난 9월 취임사에서 “TF를 구성해 지난 정부에서 잘못된 감사 운영상 문제점을 규명하고, 잘못된 행위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 위원은 해당 TF의 조사를 받고 있다.유 위원은 지난달 16일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쇄신 TF에 대해 “구성 근거와 절차, 활동 내용이 전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이후 이달 11일 최재해 전 감사원장 퇴임식에선 ‘세상은 요지경’ 노래를 틀고 고성을 지르기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