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번 잠수함 장보고 “34년 조국수호 임무 끝”

132800974.5.jpg올해 말 퇴역을 앞둔 대한민국 1번 잠수함인 ‘장보고함’(1200t)이 19일 마지막 항해를 했다고 해군이 19일 밝혔다. 장보고함이 이날 오후 경남 진해 기지 내 군항을 출항해 2시간여의 항해를 마친 뒤 복귀하자 군항 내 모든 잠수함은 기적을 울리며 축하했다. 마지막 항해엔 30여 년 전 초대 함장으로 독일에서 장보고함을 인수해 온 안병구 예비역 준장과 당시 무장관, 주임원사 등도 함께했다. 안 예비역 준장은 “대한민국 해양의 ‘개척자’였던 장보고함의 처음과 마지막 항해를 함께해 영광”이라며 “1990년대 초 독일에서 잠수함을 도입해 운용 기술을 배웠던 해군과 우리나라가 30여 년 만에 3000t 이상의 세계 최고 디젤 잠수함 운용국으로 발전한 모습에 가슴 벅찬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보고함은 1988년 독일 HDW 조선소에서 건조를 시작해 1991년 진수했다. 1992년 우리 해군이 인수한 뒤 이듬해 6월 첫 번째 잠수함으로 취역했다. 해군은 첫 잠수함의 함명을 통일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