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국제투자분쟁(ISDS)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2022년 법무부 장관으로 배상금 취소 소송을 주도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한 전 대표를 견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은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론스타 ISDS는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닌 20년에 걸친 국가 전체의 작업”이라며 “항상 ‘공은 내 탓, 잘못은 네 탓’을 하니 리더의 자격을 잃는 것”이라고 밝혔다. ISDS 승소로 한 전 대표가 정치권의 주목을 받자 한 전 대표 한 사람의 공으로 인정해선 안 된다는 취지로 비판한 것이다. 야권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한동훈 포용론’이 당 안팎에서 거론되자 지도부에서 경계 섞인 시각을 드러내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치권에선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 전 대표 가족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당원 게시판 논란’을 다시 꺼내 든 것도 같은 맥락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