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억 수원지검장 “계절도 검찰도 추운 겨울…함께 못해 송구”

132814903.1.jpg박재억 수원지검장(연수원 29기)이 21일 퇴임식을 열고 “계절도 검찰도 추운 겨울에 들어섰는데 추운 한파 견디며 더이상 함께 가지 못하게 돼 정말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지난 17일 박 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한지 나흘 만이다.박 지검장은 “겨울에는 많은 것들이 생명의 기운을 잃은 듯 보이지만 그 무거운 침묵과 추위 버티며 봄이 오길 묵묵히 인내하는 그 숱한 생명들이 있다”고 운을 띄웠다.그러면서 “우리 검찰 가족들도 강인하게 봄을 기다리며 국민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자긍심을 잃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가족만큼이나 검찰과 검찰 가족을 사랑했다”며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온 마음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7월 수원지검장으로 취임한 박 지검장은 최근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검사장 18명과 함께 집단 입장문을 올렸다.이어 법무부가 이들 검사장을 평검사로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