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벌더니 오만불손”…北부부 총살형, 자녀들까지 강제 참관

132820515.1.jpg북한이 평양 미림지구에서 개인 사업을 운영하던 50대 부부를 ‘반공화국·반사회주의 행위’로 규정하고 공개 처형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백 명의 주민, 미성년자까지 강제로 현장에 동원돼 이를 지켜봐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21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평양에서 전기자전거·오토바이 부품 등을 판매·수리·대여하는 개인 사업을 수년간 운영하며 상당한 수익을 올린 50대 부부는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태도가 오만하다”는 불만이 제기되자 북한 당국은 이러한 민원을 근거로 지난 8월 초 부부를 체포해 공동 심문을 진행한 뒤, 9월 초 사형을 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부와 연관된 20명은 추방 또는 재교육형 처분을 받았다.당국은 두 사람이 외화 유출을 위해 외부 범죄 조직들과 연계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며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했다. 공개 처형은 평양 미림 일대의 넓은 공간에서 진행됐고, 시장 관리자·노점 책임자 등 필수 참석 대상이었다. 주민들이 아이를 맡길 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