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년 지방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중도층 민심 이탈에 대한 당 안팎의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등을 비판하며 전국 곳곳을 도는 장외투쟁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장외투쟁 등을 통한 강성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고 있는 당 지도부의 전략에 대해 의구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당 일각에서는 “지도부가 12·3 비상계엄에 대한 명확한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하지 않으면 내년 지방선거는 필패”라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중도층 이탈에도 장외투쟁 나선 국민의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3일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스스로를 ‘레드 스피커(red speaker)’라고 소개하며 “대한민국의 법치는 이미 사망했고, 대한민국은 이제 이재명이 곧 법이다. 이제 이재명을 향해서 국민들이 ‘레드카드’를 들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800억 원 항소 포기는 그저 항소 포기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포기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