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지난달 개최한 행사에서 방사 예정이던 황새가 급사한 원인이 ‘비감염성 대사성 근육질환’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시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폐사 황새 부검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이 같은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25일 밝혔다.시는 지난달 15일 화포천 습지 과학관 행사에서 황새 3마리를 방사했지만, 이 가운데 1마리가 날지 못하고 폐사했다.행사 당일 이 황새는 방사에 앞서 가로 30㎝·높이 120㎝ 크기 목제 케이지에서 1시간 30분가량 대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행사장 기온은 22도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황새 급사 원인으로 추정되는 비감염성 대사성 근육질환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닌 체내 에너지 대사 이상으로 근육이 갑자기 약해지거나 마비·경련·괴사(융해)를 일으키는 것이다.폐사한 황새가 해당 질환을 앓고 있었다면 장시간 대기와 강한 스트레스가 급성 악화 유발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시는 이번 황새 폐사와 관련해 야생동물 방사 관리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