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심 최후진술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아 땅이 무너지는 것처럼 느꼈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황망한 심정”이라면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도우려 한 일은 결단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 전 총리의 1심 선고기일은 내년 1월 21일 오후 2시에 열린다.한 전 총리는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방조·내란 중요임무 종사, 위증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미리 준비한 최후 진술 원고를 읽어내렸다.그는 “작년 12월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이 겪은 고통과 혼란에 대해 가슴 깊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이어 “저는 1970년 경제관료로 입직해 한평생 공직의 길을 걸었다”며 “전 세계 수많은 나라와 FTA(자유무역협정)를 했고, 수출을 써내려가는 과정을 지켜봤다. 제 인생 긍지와 보람”이라고 했다.아울러 “대한민국은 제게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