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홍콩 아파트 화재,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 없어”

132853704.1.jpg정부는 전날 발생한 홍콩 아파트 대형 화재와 관련해 현재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27일 밝혔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며 “현지 우리 공관은 홍콩 관계 당국과 소통하며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파악 중”이라고 했다. 앞서 26일(현지시간)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 고층 아파트 단지 ‘왕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44명이 사망하고, 45명은 중태, 실종자는 279명으로 집계됐다.이번 화재는 26일 오후 2시 51분께 처음 신고된 뒤 불길이 아파트 외벽 보수 공사용 대나무 비계(飛階)와 안전망을 타고 8개 동 중 7개로 번지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지난해부터 개보수 중인 8개 동 아파트는 2000여가구에 약 480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화재는 처음에는 1급으로 분류됐으나 오후 3시 34분 4급, 오후 6시 22분에는 최고 등급인 5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홍콩에서는 화재 등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