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집은 김양건, 윗집은 오극렬… 평양 은덕촌 살던 류현우 대사의 인생 2막[주성하의 북에서 온 이웃]

132855840.1.jpg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리대사는 2019년 탈북하기 전까지 16년 동안 장인인 전일춘 노동당 39호실 실장 집에서 살았다. 사실상 왕조 국가인 북한에서 누구도 처벌할 수 없는 김정은 패밀리를 ‘신계(神界)’에 비유한다면, 그 아래 ‘인간계’ 최고위급들이 사는 곳이 그가 살던 은덕촌이다.그의 아랫집에는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2015년 12월 사망)이, 윗집에는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조선로동당 작전부장(2023년 2월 사망)이 살았다. 윗윗집에는 박남기 노동당 계획재정부장(2010년 3월 총살)이 살았다.1998년 김정일의 지시로 평양 대동강구역 대동강 근처에 누구도 들여다볼 수 없는 으쓱한 곳에 건설된 은덕촌은 10세대짜리 아파트 6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아파트 한 동마다 입구가 서로 반대 방향인 현관 두 개가 있다. 한 현관으로 5세대가 드나든다고 할 수 있다. 3m 높이 담장으로 둘러싸인 은덕촌 입주 세대주는 60명. 김정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