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前 국정원장, 해병특검 출석…‘尹 격노’ 질문에 침묵

132089554.1.jpg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29일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피의자 조사에 출석했다.해병대원 순직사건 당시 국가안보실장이었던 조 전 원장은 이날 오전 9시 22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격노한 것 지켜봤느냐’,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장관에게 통화한 것을 목격했느냐’, ‘해병대수사단 수사계획서 왜 받아갔느냐’라는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고만 짧게 답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특검팀은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조 전 원장을 상대로 해병대수사단의 초동수사 결과를 보고 받은 윤 전 대통령의 반응과 지시사항 등 2023년 7월 31일 당시 상황 전반을 재구성할 계획이다.조 전 원장은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쯤 대통령 주재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등 8명을 혐의자로 적시한 해병대수사단의 순직사건 초동수사 결과를 보고 받은 자리에 동석했다.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