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치기'를 하는 등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정회 후 국정감사장을 나가던 송 원내대표가 뒤따라오던 이 의원에게 다가가 배를 강하게 부딪치며 몸싸움이 발생한 것이다.
두 사람의 물리적 충돌은 6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운영위)에서 열린 국정감사 정회 이후 국정감사장을 퇴장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오마이뉴스>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뒷짐을 지고 국정감사장을 나가던 송 원내대표는 "왜 소리를 지르냐"면서 뒤따라오던 이 의원을 향해 뒤를 돌아 다가가 배를 한 차례 부딪쳤다. 이후 두 사람은 한 번 더 배를 부딪치며 충돌했고 몰려드는 카메라 기자들과 함께 국정감사장을 빠져나갔다.
앞서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법률비서관을 역임한 주진우 의원이 이 자리에 있는 건 이해충돌 소지가 매우 크다"라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언급했다. 이후 주 의원이 "제가 김현지 부속실장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니까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입틀막하는 것에 강력히 항의한다"라고 말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입틀막'이라는 표현에 거세게 반발했다. 여야 의원들은 "손가락질 하지마!", "반말 하지마!" 등 고성을 주고받았고 국정감사는 잠시 정회됐었다.
여야 고성 주고받다 정회 직후 '배치기' 충돌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