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치기' 송언석, 오히려 "이기헌의 신체폭행... 즉각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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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헌 의원이 그대로 돌진해 몸을 맞부딪혔다. 명백한 신체폭행이었다."

국회에서 국회의원들 간 '배치기' 충돌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당사자인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기헌 의원이 저에게 달려 들었고, 제가 피하지 않자 이기헌 의원이 그대로 돌진해 몸을 맞부딪혔다"라고 주장했다. "명백한 신체폭행"이었다며, 본인이 물리적 충돌의 '피해자'임을 내세운 것이다.

그러나 <오마이뉴스>가 현장에서 기록한 영상과는 사뭇 다른 주장이다(관련 기사: [단독영상] 대통령실 첫 국감, 송언석 뒤따라오던 이기헌에 '배치기' https://omn.kr/2fya1). 당시 국정감사장에서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송언석 원내대표에게 거세게 항의하며 따라 나섰고, 그러자 송 원내대표도 돌아서서 이기헌 의원에게 다가갔다. 이어 두 사람이 가까워지며 맞닿으려는 찰나, 송 원내대표가 배를 부딪히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잠시 튕겨 나가는 듯했던 이기헌 의원은 그대로 다시 배를 밀며 송 원내대표를 몰아세웠고, 두 사람은 국정감사장 밖으로 나간다.

영상을 보면 오히려 먼저 '배치기'로 응수한 것은 송 원내대표 쪽으로 보인다. 최소한 '쌍방'의 충돌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기록됐음에도, 그는 자신이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고 항변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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